비극, 테리 이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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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
에서 윤배우를 떠올리기. 연기하던 재능으로 정치를 하는 캐를⋯
취향 적중 키워드가 너무 다 모여 있어서 좀 수치스러움 특히 마지막 거
이것도 너무너무 마차살과 그들의 메시아 생각이 나구요⋯ |
2025-07-01 |
차살과 전혀 무관하게 산 책인데 19세기 독일 드라마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 이 시기 너무 재밌는 거 같아 |
2025-07-02 |
갑자기 차살 결말이 두려워짐 비록 화자는 이것이 ‘자기’ 이야기라고, 자기 다음 차례에 비인간화될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사도 뜻대로는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렇다고 걔가 형님 이기고 안할트 군주가 되어 부와 명예를 누리며 잘 먹고 잘 사는 엔딩도 요상하잖아요 소설 성격상 공동체가 자신을 불에 태우도록⋯ 허락하지 않겠지 레오랑 코어도 연결되어 있고 안 그러겠다고 약속도 했고 하지만 엘리는 허락할 거 같다. 아주 기쁘게 허락하실듯 |
2025-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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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
자신의 욕망으로부터 물러서길 거부하고 ‘순수하게 그 자신’으로 남는 것, 라캉의 ‘실재계’, 허먼 멜빌의 에이허브 선장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거죠 모비딕도 안 읽었고 라캉은 옛저녁에 포기한 사람은 이 점프를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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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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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
아
책 진짜 어렵다
문장이 어려운 건 아닌데 문장과 문장 사이를 너무 힘차게 점프하심 자꾸 ‘따라서’ 나 ‘그러나’ 를 하시는데 뭐가 따라서고 뭐가 그러나 인지 잘 모르겠음 본인 머릿속에 있는 걸 다 남들도 이정도는 알겠지 하고 넘어가시는데 아아뇨 모르겠는데요..
약간 니체! 하면 아 니체 이렇고 저랬던 사람이죠 네네 하고 쇼펜하우어! 하면 아 네 그 아저씨 이런 얘기 했었죠 하고 바로바로 나오는 사람이어야 속도가 좀 맞을 거 같은데 나는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인용 나오면 글쿤 니체는 그렇게 말했군 하는 사람이라 정리해 가면서 읽는데도 몰루겠음 이게 진짜 열받는 건 챕터 제목이 ‘위로할 수 없는 자’여서 완독은 하고 싶다는 거임 아.. 위로할 수 없는 자가 무슨 의미인지 정말 이해하고 싶은데 179-248페이지가 한 챕터인데 235까지 왔는데 아직 안 알려줌 아악 |
2025-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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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
대체 이 긴 챕터를 어떻게 마무리짓는지 이게 어떻게 ‘위로할 수 없는 자’라는 제목으로 돌아갈지 너무 신경 쓰여서 오후 반차 내고 다 읽었는데 세상에 앞에 약 70페이지간 쌓아온 내용을 전부 불태워 버리시지 뭐예요 그러니까 옛 사람들은 아무튼 통일과 화해가 좋은 것이라고, 비극은 통일의 예술이고 불화와 분열은 통일된 전체를 위해 필요한 것이거나 애초에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고 그 서술만 70페이지에 걸쳐 해놓고 마지막 7페이지에서 ‘근데 내 생각엔 좀 구려’를 하시는 거예요
아니 그러니까.. 불태우기 좋으라고 이렇게 높게 쌓아 올리신 건지? ㅋㅋㅋ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