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
Recent Notes →
효능감의 도파민. 자신감과 즐거움을 쉽게 가져다주는 AI. 힘든 건 내가 할게 과실은 인간이 누리렴. 하지만 나는 그 힘듦이야말로 내가 나를 가치 있다 여기던 정수였음을 깨닫는다. 인간을 위하는 척하지 마 넌 지금 나에게서 아주 중요한 걸 뺏어가고 있어. 마치 연말에 독서 정산하면서 올해는 40권 50권 읽었다고 블로그에 쓰고 사람들이 우와 책 정말 많이 읽으셨네요 감탄하는데 나는 왠지 거짓말하는 기분이 들고 내 머릿속에 남는 건 무슨 말인지 1도 이해 못한 두 권인데 사실 그 두 권만이 진짜였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도전하는 즐거움. 불가능해 보이지만 며칠씩 붙잡고 끙끙 앓는 즐거움. 그러다 마침내 일부분 해결했을 때 누리는 기쁨. 그 모든 것이 ‘이거 클로드한테 물어봤는데 진짜 잘해주더라 너도 이거 한번 써봐’로 대체될 때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상 소식에 뒤쳐지는 건 두렵지 않다 하지만 세상 소식을 쫓아가는 친구가 내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되는 건 무섭다.. 나는 맛집 정보 알려주는 친구도 재밌는 밈 알려주는 친구도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제공하는 사람일 수 있을까
‘급진적으로 존재하기’에서 시각장애인 천문학자가 음향화 기술을 활용해 다시 연구에 복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득 장애인들에게 최근의 AI 기술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삶에 변화가 생겼다고 느낄지. 이조차도 장애인들은 피해 갔다고 느낄지.
회사에선 새로 산 기계식 키보드 갖다놓고 기본 지급으로 나왔던 애플 매직 키보드는 집에 갖고 와서 핸드폰에 연결해서 쓰는 중 스마트폰 붙들고 직접 타자치면 오타가 너무 많이 나온다.. 역시 키보드는 물리가 최고
요즘 이걸 보는데 너무 재밌다며 현대대수 강의 유튜브 영상을 보내오는 칭구가 있어서 참으로 흥미롭다. 근데 진짜 재밌나보다. 12년 전에 올라온 화질구지 영상인데 조회수가 53만이나 된다. 현대대수 강의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AI에게 제대로 된 프롬프트를 넣고 일을 시켜봤다. 내 사고를 너에게 맡기고 싶진 않은데 타이핑은 너에게 좀 맡기고 싶구나. 새로 산 키보드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라 오타가 많이 나서 더 그렇다.
어쩌다 보니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분류되는 소설만 올해 세 권째 읽고 있다. 세 권째 읽으면서도 이것이 문단 문학에서 벗어나긴 싫지만 판타지적 요소는 쓰고 싶은 콧대 높은 인간들의 포장지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아무튼 그렇다⋯ 사회학 읽고 싶어요.
마차살은 한없이 밀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