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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7 21:54

서점에서 보내주신 어떤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조금 슬퍼졌다. 트위터에서 감성 있는 도덕 의식이 녹아 있는 책으로 바이럴 좀 탔을 거 같고, 그다음날 바로 인용으로 ’결국 기득권 백인 계층의 성공한 작가가 자기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쓴 기만적 에세이 아니냐’는 말이 따라붙었을 거 같다. 그치만 가장 슬픈 건 기껏 새 책을 읽어놓고도 새로운 즐거움을 발굴해내지 못하는 내 빈약한 상상력이다.

2026.05.06 20:12

에이티식스 북미판 블루레이 소식을 뒤늦게 알고 이걸 살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애니를 빠르게 한번 더 봤다. 현재의 결론은 라프텔에서만 소장한다는 건데 애니 안에서 남주가 읽는 책이 <서부 전선 이상없다>인 걸 뒤늦게 알고 다시 고민에 빠짐 이런 가오 챙겨주는 애니 또 만나기 어려울 텐데

2026.05.04 11:19

미국식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왔다. 농놀 트친들과 여길 오면 무조건 태섭이 얘기를 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 그뿐만일까 여길 2년 전에 왔다면 분명 이런 배경으로 포타도 썼을 것이다

2026.05.03 23:30

오늘의 컨텐츠 일기

  • 요즘 엠지 유행이라는 셋로그를 해봄. 게스트하우스 여행 왔는데 다같이 친해지라고 셋로그 링크를 주더라. 써보는 게 어렵진 않았으나 게스트하우스 메인 고객층인 20대 친구들의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친구들이랑 그날그날의 루틴 기록용으론 쓸 수 있을듯.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라스트 울프>를 읽음. 영문학도 아닌데 왜 <마지막 늑대>가 아니라 <라스트 울프>로 번역된 건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이런 책 약간 유행인가? 생각했다 인간이 그간 저질러온 폭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 깊이가 너무 깊은 나머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이야기
  • <황천의 츠가이>를 3화까지 봄. 1화에서 마을 사람들이 꽤 잔인하게 죽는데 주인공의 머릿속엔 ‘내 여동생이 찐 여동생이 아니었다니!’ 밖에 남지 않은 현상을 이해하지 못함. 거기를 이해 못하니까 애니가 깨알같이 시도하는 개그가 전부 위화감으로 느껴짐. 자꾸 이누야사가 생각남
  • <장송의 프리렌> 1화를 친구랑 같이 봄. 1화를 다 보고도 인기 포인트를 도무지 모르겠다길래 이거 배경만 판타지지 근본 감성은 <나츠메 우인장>이다 그것도 맨날 같은 얘기 하는데 벌써 7기까지 나오지 않았느냐고 대답함
2026.04.27 23:30

책을 읽었을 때 감상이 ‘오. 예상했던 재미.’ 가 있고 ’오! 예상했던 재미!’ 가 있는데 둘의 차이가 책의 필력에서 오는 건지 이 주제에 대한 나의 관심도에서 오는 건지 분간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