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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00:39
  • AI가 나를 빠르게 대체한다는 불안 → 내가 직접 뭔가를 만드는 경험에 집착 → 그렇게까지 필요하진 않았던 것들을 너무 열심히 만듬
  • 이건 사실 AI의 문제가 아님 나는 AI가 나오기 전에도 불안이 심해지면 일을 하는 사람이었음 이것은 그 연장선일 뿐
  •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하지 않겠다고 말할 당위가 가면 갈수록 부족하다. 2026년에 다시 떠올리는 책 <필경사 바틀비>
  • 효능감을 느끼기 쉬운 시대. 그러나 애초에 효능감이 중요한 것이었던가?
  • 아직 AI가 자리잡지 못한 수많은 영역이 있지만 그걸 근거 삼아 AI 아직 구리다고 말하는 것도 나를 위한 결론은 아니라는 생각이 듬
  • AI 이전에도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언제나 다른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음 2026년에 신세계가 열린 게 아님
  • 하지만 나는 왜 자꾸 이 직업의 끝을 생각하게 될까
2026.02.21 18:05

동네 서점에 왔다 바로 앞에 앉은 남자가 책을 정말 열심히 읽고 있었다 남자 손님이 간간이 있긴 하지만 보통은 커플인데 혼자 온 남자 손님..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했다 커피를 다 마신 남자가 일어났다 그가 읽던 책은 <부의 속성>이었다 나는 다시 내 독서에 집중했다..

2026.02.16 16:58

명절 연휴에 업데이트된 우리 엄마의 웹소 편력

  • 엄마 이제 악두산 뭔지 안다
  • 그러나 여전히 엄마의 최애는 울빌. 이미 웹소 단행본 세트를 사셨는데 웹툰 단행본 나오면 그것도 사고 싶다고.
  • 메모장에 ‘출간을 기다리며..’ 목록이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 같다고 한참 웃었다. 알라딘의 신간 알림받기 기능을 알려드렸다.
  • SNS는 안하시지만 시리즈앱 댓글 란에서 충분히 커뮤니티의 즐거움을 누리고 계신 거 같다. 단행본 나오는 소식도 거의 댓글란에서 접하시는듯. 독자들의 의견 교류가 플랫폼에 종속되는 걸 부정적으로 보던 딸내미에겐 다소 새로운 풍경.
  • 동네 배드민턴 클럽 나가면 의외로 ‘어 언니도 그거 보나 나도 보는데’ 식의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듯. 뭐지.. 좁은 우물에 갇혀 있던 건 사실 나?
2026.02.14 16:20

진짜요? 시리즈

  • 이야기를 읽으며 인물에게 공감하기 때문에 내가 겪어본 적 없는 상황도 쉽게 상상할 수 있고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라는 주장 : 진짜요?
  • 읽으려고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산 책 중에 읽는 것이고, 책을 그렇게 쌓아두는 사람들이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라는 주장 : 진짜요?
  • 독서 기록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어디에든 자양분이 된다는 생각 : 진짜요?
2026.02.14 13:31

책 추천 하려고 트위터에 들어갔다가 클로버게임즈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을 들었다. 잊고 살던 로오히가 생각나 간만에 트위터에서 추억팔이를 했다. 좋아했던 캐릭터들, 좋아했던 조합, 스토리, N주년 라이브 방송을 친구와 함께 시청하고 주인공 로드의 정치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들. 그리움을 잊지 못하고 오늘 오전까지도 포타에서 로오히 서치를 했다. 간만에 다른 사람들의 2차 연성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감상에 빠졌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감정에는 참 다채로운 결이 있다. 나는 로오히와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렇게 되고 나니 역시 그 시기의 가장 선명했던 즐거움을 찰칵 찍어 남긴 글 한 편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