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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다짐. 아침에 일찍 일어나보자. 책장의 절반을 비워보자. 다시 요리를 해보자. 즐거워지자.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자. 먼지가 되리라. 그러나 사랑에 빠진 먼지가.
스킵과 로퍼 다시 보는데 미카가 정말 좋다………. ‘스토리’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것은 보는 사람을 웃게 하는 것 이라고 말하는 듯한 애니메이션………..
추천 탐라가 AI 웹소설 얘기로 떠들썩한 걸 보며 두 가지를 떠올렸다 하나는 누적 청취자 수가 2억을 넘는다는 AI 기반 오디오 플랫폼이고 하나는 내가 최근에 웹소설을 줄이기 위해 찾아낸 대체 취미가 솔리테어 카드 게임이었다는 사실인데
독자 여러분 저를 혼자로 만들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분명 각 잡고 머리에 힘 주고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반면 내용보다는 관성적인 스냅과 뇌에서 잡생각을 몰아내는 안락함으로 읽어본 적도 있을 거란 말입니다
소설은 원래 하류 계급의 문화였고, 독서가 반드시 진정성으로 다듬어진 요리를 즐기는 과정일 필요는 없으며, AI 전에도 질 낮은 텍스트는 차고 넘쳤음. 퀄리티를 자꾸 내세우는 건 자기를 증명해야 하는 딸깍이의 입장이고 사실 독자에겐 달라진 게 없지 않은지.
오늘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 <바쿠스의 신녀>를 보여줌. 친구의 반응 : 이런 것이⋯ 요즘 문학? 그리고 친구의 제안으로 둘이 치이카와 극장판 보고 집에서 먼작귀 시리즈까지 봄. 나의 반응 : 이런 것이⋯ 요즘 애니메?
주말엔 카페를 겸하는 동네 서점에서 책을 읽었고 오늘은 서점이 휴일이라 도립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는데 둘의 차이는 사실상 서점 사장님과 눈인사를 나눴느냐 정도밖에 없는데도 그 눈인사의 차이로 오늘이 조금 더 외로운 독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