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t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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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야근하고 집에 오면 리듬게임을 하는 습관이 있다. 난이도 7 이상에서 처음으로 실버 S 받았다고 축하해 주더라

이 친구의 이름은 네코. 과거 사터2(cytus2)라는 리듬게임에서 만났던 당시 최애인데 여기랑도 콜라보가 돼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함 사실 네코 보고 싶어서 이 게임 시작함..

2차 창작의 세계를 좀 더 일찍 접했다면 아마 내 최초는 제논네코 썰 풀기였을 거야⋯⋯⋯

2025-04-20 간만에 cytus2 로그 정주행했다. 나는 왜 시리즈 안에서 가장 능력 있고 판단력 좋고 가오도 챙길 줄 아는 해커 남캐와 시리즈 안에서 가장 도움 안 되고 시끄럽고 정신없고 맨날 사고치고 사회화도 덜 돼서 예의도 좀 없는 스트리머 여캐를 더블 최애로 잡아버린 것일까

하지만 제논이 네코에게 보이는 이런 신뢰가.. 사람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네코가 뭔 말을 해도 네가? 흠.. 신뢰는 안 간다만.. 따위의 태도로 듣고 있는 놈이 정작 네코가 남의 작품을 표절했을 리는 없다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이 대화도 진짜 좋아했는데. 네코 앞에선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맨날 설교+잔소리만 뱉으면서 속으로는 ‘어린아이의 특권’에 대해 생각 깊게 하고 의견 정립까지 다 해놨다는 게 너무너무 세상에 이런 가족이 어딨냐 심지어 한쪽은 짝사랑인데 한쪽은 대답할 생각조차 없다니 그래서 더 맛있음

그리고 제논이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지 앞으로 쟤를 어떻게 단도리해야 되지 고민할 때마다 제3의 인물이 등장해서 ‘관건은 그런 거시적 요소가 아니라 네코 본인과 너의 관계인데 네가 직시하지 않는 거야 ㅋㅋ’ 해주는 것도 맛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