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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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로봇 드림’을 봤습니다 2024년 올해의 영화가 나왔습니다 이제 겨우 3월밖에 안 되지 않았냐구요? 조용히 해 이게 올해의 영화니까 영화를 보러 가면서도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어요. 예고편을 봐도 로봇이 나온다는 거 외에는 이게 무슨 영화일지 짐작이 안 가고. 영화 10분쯤 봤을 땐 ‘her’ 같은 이야기려나 생각했고 중반쯤엔 진짜로 로봇 드림에 대한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후반부에서 정말 저항없이 울다 나옴 이 외로움을 어떡하면 좋고 이 사랑을 어떡하면 좋아? 로봇 최애곡 플리를 정말 어떡하면 좋죠? 나 이제 지풍화 할아버지들 셉템버 제정신으로 못 들어 두 유 리멤버 할 때마다 눈 질끈 감고 눈물 참게 생겼네⋯
2024-03-19	영화를 보고 마음이 너무 벅차서 발걸음을 못 떼고 영화관 앞을 배회하는 시간을 아십니까 한며칠 우울이 진득진득했는데 갑자기 눈물 펑펑 흘리고 뚝 괜찮아졌을 때의 머쓱함을 아십니까 지금 그 상태임 늘 왜 이 꼬라지인 걸까요? 눈물 없이 못 보는 영화 베스트 10 이런 거 검색하면 맨날 내 안의 T가 뜨겁게 타오르는 신파만 나오고 도움 전혀 안 되잖아 왜 늘 지금의 나를 채워 주는 건 내가 직접 찾아야 하는 거야? 너무 억울합니다 하긴 영화 속의 도그도 노력 열심히 하더라마는
2024-03-19	너무 울었더니 제정신이 아니에요 아⋯ 이게 모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