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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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2 |
블루 자이언트를 봤습니다. 그래 저 장면이 나올 거 같긴 했어. 하지만 예상했다고 충격이 덜해지진 않는군요 잠시 심호흡 좀 하고………..
굳이 저 특정 장소 배경에서 진행될 필요가 없어뵈는 장면들이 자꾸 나오는 걸 보며 제발 그거 아니길 비는 동시에 서서히 확신이 차오르긴 했었어! 그치만! 영화 보면서 운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올 한해를 농놀에 꼬라박으면서도 슬덩 보고 운 적은 없었는데… 지금 약간 억울해서 이건 반칙 아니냐고 좀 따지고 싶은데… 감상은 길어질 거 같으므로 좀 정리해서 딴데 쓸듯 ㅋ 영화 초반부까지만 해도 와 우롱하이 개맛있겠다 이거 술 마시면서 봤으면 꿀잼이었겠다 생각이나 했지 우롱하이 마시면서 봤으면 나 눈물 아직 못 그쳤어 아오 |
2023-11-11 |
이제는 좀 마음이 정리가 된 거 같아 블루 자이언트 OST 를 들어보기 시작했는데 N.E.W 의 빰빰 하는 그 구간 나오자마자 강한 예감이 왔음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 번 더 봐야 돼 이거
시리게 추운데 미치게 뜨거운 재즈를 봐야 돼……. WE WILL 들으면서 다시 우는 중 ㅠㅠ |
2023-11-12 | 마감을 끝냈고 저녁은 아직이지만 아마도 마지막 기회가 될 듯한 블자 돌비를 향해 달려가는 중.. 왠지 이건 겨울밤에 보고 집 가는 길에 밤 하늘 올려다보며 시린 공기를 느끼는 게 어울려(?) |
2023-11-12 |
저는 블루자이언트 2회차를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두 번째다 보니 음악이 잘 들리긴 하네요 처음에 타마다가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도 잘 들리고. 다시 봐도 너무 뜨거운 영화야. 그리고 쏘 블루 씬에서 내 감정을 대변하는 건 테이크투 바 사장님임 정확히 사장님 우실 때마다 나도 울어
퍼슬덩에서 태섭이가 해변을 달리던 장면에선 나도 그 불씨를 나눠받는 기분이었는데 블루 자이언트는 미치도록 뜨거운데도 다 보고 영화관 밖으로 나오면 시리도록 추움… 너도 할 수 있다고 손 내밀어주는 영화는 아니어서일까요 아님 조금 전의 재즈가 너무 뜨거워서 반작용으로 춥게 느껴지는 걸까 다이, 한 번 죽어 봐. 하는 대사와 피아노 앞에서 죽어도 좋으니 쓰러질 때까지 치고 죽어서 돌아오라는 말이 너무 강렬해요. 그건 진짜 뭘까. 보는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그게 열정 같은 단어 하나로 다 표현되긴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고난과 역경, 성장 같은 단어도 여기 쓰긴 얄팍해. 다이는 자연재해 같아요. 타마다는 결코 거기까지 갈 사람이 아니었는데. 엉망진창 첫 라이브를 마치고 좌절감에 휩싸여있을 때 다이가 타마다를 믿어주는 건 솔직히 신뢰보단 광기 아닌가 싶거든요. 거기서 그만둔다 하면 다이와의 우정이 끝나는 게 아니라 타마다 인생의 어떤 면이 저물 거 같고. 인생에 다시는 없을 일생일대의 폭풍이지 그건. 행복했다던가 좋은 추억이었다던가 하는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그런 거야말로 마음 속애 살아 숨쉬는 영원이 아닐까 싶고… 모르겠어요. 두 번을 봐도 이 영화의 온도는 불가사의야. 타마다 솔로 생각할수록 미칠 거 같애. |
2023-11-12 | 사람은 저마다 자기 마음 속에 자신의 근간이 되던 관계나 추억, 사랑의 원형 같은 것이 있어서 그걸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예술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말을 어디선가 봤는데. 일단 블자가 제게 심어준 원형이 뭔가 있긴 합니다 이름은 뭐라고 붙여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
2023-11-22 |
블자 we will 에서 드럼 솔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그 묘하게 장구 두드리는 바이브가 나는 구간이 있는데 저 거기가 너무 조아요 정겨워 근데 그 다음에 이어지는 솔로는 갑자기 사람을 찢어
뭔가 상모 돌려야 될 거 같아 장단이 좋아 |
2023-12-30 | 오늘 또 가서 코레가 쟈즈다 할 생각하니까 설레긴 함 설레긴 하는데 진짜 밖에 어떻게 나가지 저저 날씨 저 |
2023-12-30 |
![]() ![]() 행복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너무 신나 오늘 블자 첫 장면 장난 아니게 과몰입 할 수 있을 거 같아 벌써 유키코 상의 마음으로 눈물 장전하고 있다고 |
2023-12-30 |
블루 자이언트 응원상영
사람들 다 JASS의 팬이자 재즈 공연 관객으로서 박수 짝짝 치고 파이팅 멋지다 힘내 하다가 타마다 유급 성적표 나오는 씬에서 갑자기 숨길 수 없는 한국인 자아로들 한숨 쉬셔서 진짜 빵 터짐
티켓 받을 때 캔 음료수를 나눠주시길래 오잉 뭐지 잘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하고 받았는데 애들 첫 라이브 끝내고 기념으로 자판기 캔음료로 건배~ 할 때 우리도 같이 캔 들면서 건배~ 한 거 좀 감동적이었어요. 그렇구나 여기 있는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의 블자단이구나⋯ 그리고 타마다 응원단 많은 거 진짜 웃겼음 아무래도 힘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은 친구죠 근데 진짜 센다이는 뭐하는 동네길래 그런 도라이 같은 사람이 둘이나 있는 걸까요 눈 펑펑 오는 한겨울에 강가에서 🎷부는 친구나 이불 뒤집어쓰고 땀을 폭포처럼 흘리며 바게쓰 두드리는 친구나 ㅋ 게다가 나눔의 은혜가 정말 끝이 없었으며⋯ 트위터에서 블자 서치하는 사람 다 모아도 스무 명이 안 될 거 같았는데 다들 어떻게 이런 걸? 갖고 오시는 걸까요 저는 감사합니다 밖에 할 말이 없었구요 주최도 정말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재즈로 가득한 연말 보냈습니다 ❄️🎷🎹🥁 #이것이_재즈다 |
2023-12-30 | 타마다 너는 진짜 도라이야 너어는 진짜 너어어어 |
2023-12-30 |
![]() 아까 블자 본 사람들 여기 다 모이신 거 같은데 익숙한 스티커들을 들고 계신데 갈 길이 멀어서 전반만 보고 나왔습니다 드럼 솔로가 짱이었어요 응상 보고 나오는 길에 친구가 된 분과 저녁 같이 먹고 뒷풀이 공연도 같이 봤는데 둘 다 드럼이 짱멋이었다는 사실에 동의함 ㅠㅠ 재즈로 가득한 하루였다 이렇게 멋질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