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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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
지금 이거 보고 급하게 서치했는데 한국에서 아키타 공항 직항은 없네 무조건 하네다 경유해야 되네 ㅠㅠ 그럼… 도쿄 가서 관광하다 하루이틀 틈내서 산왕공고 보고 다시 도쿄 와서 귀국하는 일정을 짜야 하는데 몹시 고민이 된다 와 공항에서 노시로 역까지도 대중교통 두 시간인데요 이거 보통 일정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 공항 가서 대기 타다가 비행기 타고 내려서 다시 대중교통 무한 환승하는 고통이나 심야버스 타는 고통이나 비슷할 거 같음 심야버스… 신주쿠에서 밤 10시 출발 노시로역 아침 7시 도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혹시 전지훈련 기분 느끼기 이런 거녜 ㅠ ㅠㅠㅠ 근데 식사도 글루텐 프리로 주는 거 보면 맞는 거 같음 ㅠㅠㅠㅠㅠㅠ |
2023-06-07 | 앞으로 48시간 뒤면 아키타에 가 있을 거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기분이 너무 이상한데 ㅋㅋㅋㅋㅋㅋㅋ |
2023-06-07 | 닷페 후원하고 받았던 필카를 챙겨가면…. 쓸까? 근데 나 필카 한번도 안 써봤어 |
2023-06-08 | 가자 아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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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 Sum 41 이 부릅니다 still waiting 아직 웨이팅 서 있단 뜻이죠… 배고파 야키토리 먹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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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 야키토리동 먹어보고 싶은데 밥 종류는 점심에만 판다고. 이야… 나중에 다른 사람이랑 도쿄 같이 올 일 있음 들러야지 꼭 다른 안주 먹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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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손님이 호텔 숙박하는 사람 1 : 그냥 찐으로 퇴근하고 술 마시러 온 사람 9 인듯. 근데 진짜… 여기 로컬이었으면 팀 내에서 ‘거기’로 통했을 거 같은 술집임
아 오늘 거기 고? → 웨이팅 길 거 같은데요 → 그럼 딴 데 고? → ㄴㄴ 거기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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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 근데 사실 가게명 미야가와 보고 호… 미야기+루카와? 이런 생각 함 누군가의 성씨일 텐데 미안합니다 이런 생각이나 해서 |
2023-06-09 | 오늘은 아키타에 가는 날. 도쿄는 비가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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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 헐 doutor 에 앉아있는데 기차 진동 느껴진다… 헐 기분이 이상해 두 시간 뒤면 나도 저 두둥두둥 하는 기차에 있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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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 안내방송에서 마모나쿠 센다이 데스 하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해요 센다이… 제가 지금 센다이를 지나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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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 기차가 뒤로 가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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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 기차역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30분. 왜 명헌이가 뿅체를 쓰는지 알 거 같은 30분이었습니다. 나름 대로변으로 온 거 같은데 청소년이 즐길 오락거리는 커녕 편의점도 하나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전무…… 스스로 유머를 만들지 않으면 놀 거리 제로! |
2023-06-09 | 아 잠깐. 산왕 친구들은 도쿄에 온 게 아니지. 히로시마잖아. 더 멀잖아? ㅋㅌㅋㅋㅌ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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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 야키토리 집 사장님이 에에 스고이 한국인인데 바스케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데 기쁜 동시에 부끄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이 동네 진짜 어마어마한 시골임 밤 9시에 나섰는데 사위가 캄캄하고 개구리 소리 울리는 시골 도대체 몇 년 만인지 모르겠음 |
2023-06-10 | 오늘 트윗이 전혀 없었죠. 너무 엄청난 여행이어서 트위터 켤 시간이 없었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 여행 처음임…… 오늘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진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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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 아키타에서 바다가 예쁘게 보이는 곳을 소개해 주시겠다고 해서 오잉 너무 좋아요! 완전 최고죠! 했더니 그 분 차를 타고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시작. 와우. 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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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 아 저 폼포코 공원이랑 바다 전망대 사이에 폭포도 들렀는데 그건 폰 배터리 신경 쓴다고 폰으로는 안 찍고 필카로만 찍어서 현재는 사진이 없다!! 하지만 진짜 자연 힐링으로 꽉 채운 오후 코스였으며 심지어 이것도 끝이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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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 아 처음에 질문을 잘못 들어서 토시(나이)를 묻는 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시(최애)였음 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각자의 이름 못지않게 그게 중요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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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 나는 걍 농놀에 미쳐서 헤헹 가보자고 하고 왔을 뿐인데… 풍경이 너무너무너무 예쁘고 조용하고 평화롭고, 단지 난 한국에서 왔을 뿐인데 다들 너무 환대해 주시고, 쌀과 물과 닭고기가 유명한 곳이라니 너무 멋진 관광지잖아?? |
2023-06-10 | 도시에 飽きたら(아키타라 = 질리면) 秋田へ(아키타에) 가 이곳의 관광 홍보 캐치프레이즈 였는데 너무 그 말에 맞는 곳이 아닌가? 아키타의 사계절… 보러 와야겠는데? 심지어 중간중간에 성수에 있을 법한 근사한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도 있었음 대체 왜 있는지는 아리송하지만 |
2023-06-10 | 어제까지만 해도 아키타에 대한 저의 이미지는 가도가도 논밭… 산왕 애들 심심했겠다…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늘 이 바다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어요. 안 심심했을듯. 이게 동네 풍경이었다면 그 안정적인 경기 운영 어쩐지 이해가 될 거 같고…… |
2023-06-10 | 분명 오전까지만 해도 노시로 농구부 연습 보면서 뇌절이나 잔뜩 하고 있었단 말예요. 이거 보고 오후에 호텔 가서 메모 잔뜩 해야지 포타 쓸 때 레퍼런스로 써야지 뭐 쓰지 그런 생각이나 했는데. 오늘 너무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좋은 일을 많이 겪어서 진정이 안 되네 |
2023-06-10 | 오늘 만난 산왕소녀들은 아마 내일도 만날 거라 ㅋㅋ 내일은 무려 노시로 고교 학생들과 프로 선수의 이벤트 경기가 있습니다. 40분 풀로 채운 농구 경기 이번에 처음 보는 건데, 오늘 연습 구경할 때도 속도감과 기세가 장난 아녔어서 몹시 기대하고 있음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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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농구를 퍼슬덩 영화로만 봤는데, 영화는 사실 같은 장면을 여러 시선으로 반복해서 보여주거나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등 연출적인 면이 많잖아요. 그래서 실제 농구의 템포는 잘 몰랐고 그걸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수비 뚫는 순간의 기세는 과장이 아니었더라구요. 진짜 빨라 장난 아냐 |
2023-06-11 | 그리고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 규칙 잘 몰라도 다르단 게 느껴진다. 코트를 통으로 가로지르는 패스의 정확도나 거리 등의 경기력도 그랬지만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쇼맨십과 여유. 이 경기가 결코 선수들만의 것이 아니고 관객을 즐겁게 하는 오락적 요소도 스포츠의 한 부분임을 알고 임하는 느낌. |
2023-06-11 | 코트에서 누가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 벤치에서 잔뜩 놀리고, 격하게 플레이하다가 벤치에 부딪치면 벌떡 일어나 갑자기 안아주기도 하고 (ㅋㅋ) 그걸 본 관객이 같이 웃을 수 있도록, 이 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끌어주는 부분이 아주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직업 정신인가 싶었음 |
2023-06-11 |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열정. 사실 열정이란 말 실생활에 쓰이면 좀 짜게 식잖아요 눈 질끈 감게 되고. 근데 40분 내내 정말 마지막 끝까지 공을 따라붙는 ‘실제 농구부 고등학생’을 보니까 그 격렬한 실존에 경의를 표하게 된달까… 나 그동안 꽤 안일한 마음으로 농놀했구나 반성하게 되고… |
2023-06-11 | 이렇게 빠르고 긴박하고 몸싸움이 가득한 스포츠에 전력으로 부딪치는 애들을 내가 너무 가볍게 소비했나 싶더라구요. 진짜 깊생. 근데 더 못 견디겠는 부분은 코트 위에서 뛰어다닐 땐 기세에 절로 경의를 표할 정도였는데 경기 끝나고 같이 사진 찍으러 갔더니 너무 앳된 고딩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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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근데 나중에 같이 사진 찍으러 갔더니 그냥 애기야. 완전 애기야. 나랑 띠동갑이야. 경기 너무 잘 봤다는 우리의 호들갑에 멋쩍어 할 정도로 애기야. 근데 우리를 위해 겉에 입은 티셔츠 벗고 유니폼 상태로 사진을 찍어줄 정도로 다정한 애기인 거임 포즈도 취해줌 아니… |
2023-06-11 | 선수 얼굴이나 신상이 드러나는 사진은 업로드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올리진 않을 거지만 아무튼 애기였다. 내가 이 친구를 앞에 두고 슬덩 캐해 쌓기 같은 별도의 목적을 두고 있었다는 게 미안해질 정도의 애기. 근데 공 쫓는 끈기와 집요함이 정말 대단해서 관객석에서 박수 나올 정도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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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오늘의 이벤트 경기가 바로 이 분 덕에 탄생했습니다. 노시로의 졸업생이고 현재는 아키타의 프로농구팀 Happinets 에 속해 있는데 후배들을 도와주기 위해 일부러 자기 친구들과 이전 졸업생들을 섭외해 오늘 경기의 프로 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니까 이분들은 원래 한 팀이 아녔단 거야! |
2023-06-11 | 그런데도 그 케미였다는 게 정말 돌아버릴 지경인 거지. 이 분의 재밌는 일화는, 3년 내내 노시로가 인터하이 우승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는데 본인이 캡틴이었을 때 우승을 못해서 시합 지고는 엉엉 울었다네요. 그래서 영화에서 ‘그’ 씬을 보고 하세가와 선수를 떠올렸단 분이 있었고… |
2023-06-11 | 그 분이 하세가와 선수가 졸업할 때쯤 ‘이제 다 졸업하면 다른 대학교로 갈 테니까 그땐 라이벌이겠네’ 하고 말을 건넸더니 ‘라이벌이 아니고 같이 농구하는 평생의 친구’라고 답해서, 아 3년을 그렇게 전력으로 농구했으니 그런 대답도 할 수 있구나 생각하셨다고. 이런 사람이… 실존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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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프로 팀에서 얘기해야 할 선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요즘 농구는 퍼슬덩과 다르게 (^^) 전후반전이 아니라 4쿼터 방식이고 중간에 세 번의 쉬는 시간이 있더라구요? 이때 선수들이 관객석에 잠시 돌면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 잘 봐주세요~‘ 를 하셨는데 |
2023-06-11 | 그때 이 44번 선수분께 제가 ㅋㅋ 선수들이 입고 있던 노시로 바스케 티셔츠를 선수 사이즈로 선물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이미 기념품샵에서 파는 바스케 티셔츠를 입고 있었어서 저를 픽하신 듯한데, 주위에 있던 관객 모두가 수군수군… 옆자리 아주머니가 에에 요캇타네! 해주시고 ㅋㅋ |
2023-06-11 | 선물 준 사람을 까먹으면 안되지 싶어서 더 열심히 봤습니다 말해 뭐하겠습니다만 잘하시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정보를 찾아본 결과 하세가와 선수보다도 더 어리시다는 것에 제가 잠깐 묵념을 했을 뿐이죠… 이 분도 노시로 졸업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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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살다 보니 일본의 지역 신문사에 내 얼굴이 실릴 일이 있어서, 그 신문을 두 부 정도 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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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아버지가 전근을 많이 다니는 직업군이어서 아들도 같이 전학을 자주 다녔는데, 당시에 농구로 딱히 유명하지 않았던 노시로 2중에 들어갔고 1학년 때 바로 스타팅 멤버가 되어 노시로 2중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썰이었음. 이건 이제 제 마음 속에서 공식입니다.) |
2023-06-11 | 오늘 경기에 나왔던 고교 쪽 5번 선수가 사실 신현필의 모티브가 되었던 사토시 세키구치 선수의 아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이어지는 산왕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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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타부세 선수가 노시로 공고에 있던 시절 자기가 한 학년 후배였다는 얘기를 지금도 그립다는듯 하는 분이 있고, 그땐 우승이 너무 당연해서 TOP 8 같은 건 떼잉 쯧쯧 하고 봤다는 분도 있고, 타부세 선수의 고향과 아버지 직업까지 말해주는 분도 있곸ㅋㅋ 괜히 농구의 마을이 아니더라 진짜 |
2023-06-11 | 살아 움직이는 농구 선수들과 그 스피릿과 주변 사람들의 추억까지 너무 와구와구 먹은 날이라 제 그간의 캐해 뇌절들이 참 부끄럽고… 그와중에 오늘의 8번 선수은 앞으로도 소식을 계속 찾아보고 싶어져서 따블로 부끄럽다. 내일은 우성이 신사에 갑니다. 투 비 컨티뉴드. |
2023-06-11 |
아. 노시로에 와서 좋은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고 너무 좋은 경험 뿐이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했더니 바스뮤 직원 분이 얘기해주신 게 있었다. 자기한테 이 고교 애들은 꼭 손자처럼 느껴지고 실적과 상관없이 응원하게 되는데 노시로까지 와서 그 애들을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는 게 고맙다고.
あなたたちが親切をあげたから私も。이런 뉘앙스였는데… 난 그냥 농놀 덕질을 하러 왔을 뿐인데 너무 많은 마음을 받아서 기부니 싱숭생숭 |
2023-06-12 |
오늘 일기 예고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6-12 | 오늘의 메인 일정은 이랬습니다. 노시로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키타까지 이동 → 아키타에서 차 렌트 → 우성이 신사 보고 아키타 컴백 → 신칸센 타고 도쿄 컴백. 중간에 차가 끼어 있어서 그렇지 사실 그렇게 빡센 일정은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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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 일본 렌트카의 내비게이션 멘트가 몹시 인상적입니다. ‘비스듬히 왼쪽 방향’과 ‘비스듬히 오른쪽 방향’이 도대체 뭐냐고 우리끼리 깔깔거렸는데 ㅋㅋ 근데 막상 길 나오는 걸 보니까 또 왜 그렇게 번역된 건지 알 거는 같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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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 이 뽀각으로 발생한 문제는 두 가지. 하나는 당연히 보험 처리 및 렌트카 업체에 리포트가 필요하다는 거고, 나머지 하나는 이미 그때도 좀 아슬아슬했던 신칸센 시각을 맞출 수 없게 되었다는 건데요. 일단 운전자였던 일행이 보험 처리하는 동안 저는 티켓 취소를 위해 역으로 달렸습니다. 후. ㅋㅋ |
2023-06-12 | 저는 교통편 예매는 미리 해두는 걸 선호해서 티켓을 이미 다 수령한 상태였고, 수령 완료한 티켓을 취소하려면 역에 직접 가야 하거든요. 취소 못하면 JR 패스와 상관없이 쌩돈내고 신칸센을 타야 한단 말임… 이미 취소 가능한 시간은 2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었고 전 달렸습니다 |
2023-06-12 | 근데 뽀각에 나도 놀라서 정신을 놨나봐 그거 취소하러 가면서 내가 수령한 신칸센 자리 티켓만 들고 가고 JR 패스는 놓고 갔어 ㅠㅠㅠㅠ 원칙적으론 패스 티켓이 없으면 취소가 되질 않습니다. 전 정말 절박한 일본어로 빌었습니다 제발…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저는 없습니다 쌤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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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 도쿄 도착해서 한손에 캐리어 한손에 우산 들고 20분간 비를 헤쳐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기력이 읎다… 근데 내일은 아침 8시에 신주쿠에서 퍼슬덩 돌비를 봅니다. 회사 일을 이 강도로 했으면 지금쯤 새 서비스 하나 만들었어. |
2023-06-13 | 나는 왜 굳이 일본의 출근 지옥철을 몸소 체험해보고 있는가 이걸 꼭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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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형과 함께 그 코트에 선다는 의미에 가깝고, 승패와 상관없이 ‘그’ 최강 산왕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 뛸 수 있었던 것 자체로 이미 태섭이는 필요한 살풀이를 다 한 게 아닐까 싶었읍니다. 넌 정말 봐도봐도 강하다야… 역시 원작이 제일 세 이거 보고나니 내 처참한 2차 글연성 다 불태우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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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막판에 페이크-3점슛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마크하는 동오한테 ‘나 이제 팔 들 힘도 없는데’ 빌드업 하는 것도 그렇고요. 최선을 다하는 것과 별개로 머리가 돌아가고 있음. 그렇게 덫을 놓을 줄 아는 북산 선수가 아직은 대만이가 유일하지 않나? 백호는 의도하고 하는 게 아니니까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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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여기 생각보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아주아주 많더라구요? 도쿄를 오면 늘 도심지 관광을 돌았지 바닷가를 찾을 일이 없었어서 몰랐는데, 바다와 아주 가깝고 심지어 휴양지st의 바다였음. 서핑하는 사람 많고 서핑보드 샵도 많고. 그러면 또 깊생을 하게 되는 게 오타쿠 마음인데. |
2023-06-13 | 북산 애들은 가끔 바다서 물놀이도 했을까요? 북산 멤버 중 서핑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동행과 얘기했을 땐 호열이가 제일 먼저 나왔고 의외로 준호가 잘 타면 멋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이미지 상으로 제일 어울리는 건 태섭이지만 걘 아무래도 물을 가까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
2023-06-13 | 산왕 친구들이 도쿄에 올 일이 있다면 다같이 물놀이 가도 재밌을 거 같고. 아키타에도 바다가 있긴 하지만 서핑이 가능한 바다는 아닌 거 같았거든요. 개인적으론 현필이가 튜브 타고 노는 게 보고 싶은데 그 친구에게 맞는 튜브가 있을랑가 모르겠음. 명헌이는 튜브도 범상치 않은 거 갖고 올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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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태섭이가 태웅이 자전거 졸음운전을 걱정하는 소재로 글 쓴 게 있는데 그걸로 글 한 번 더 써도 될 거 같습니다. 이건 싸움 소재임. 저 위로 걸어가는 것도 위험해 보이는데 자전거 타고 질주라니 주장한테 호오오오오온날라고 |
2023-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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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가마쿠라 코코마에 역은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걍 동행이 정성으로 찍은 DSLR 사진에 의존하기로 (…) 했습니다. 이 장소를 본 것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아 애들이 생각보다 바다에 가까이 살았군요 우리 이걸로 또 깊생을 해볼까요? 하는 즐거움이 더 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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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 아 또 슬덩 보고 동행이랑 깊생했던 거. 백호가 부상당했을 때 현철이 시선이 너무 좋지 않나요. 농구 하루이틀 할 거 아닌데 부상 달고 무리하면 안 된다고 눈으로 말하고 있어. 아마 현필이가 있으니 백호를 동생처럼 보고 있는 것도 같고, 산왕 자체가 그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더 잘 알고 있겠지 |
2023-06-13 | 치수도 백호를 걱정하긴 하지만 제가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변수 앞에서 당황한 것에 가깝고, 사실 치수는 자기 외에 주장 맡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맡았을 뿐 내면이 강한 타입은 아니라서 그 상황에서 백호를 봐줄 여유가 없기도 함. 반면 산왕은 이런 상황 한두번 본 게 아닐 거고 |
2023-06-13 |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인수인계 받듯) 배웠겠죠. 그런 의미에서 북산은 많이 얼레벌레 얼렁뚱땅이고 산왕은 확실히 선배야. 그리고 현철이는 형아미가 있지. |
2023-06-13 | 태섭이가 나중에 주장 달면 ‘치수 선배처럼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거란 캐해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태섭이는 이미 주장이야. 치수는 보이는 것에 비해 멘탈이 약하고 다독이는 멘트도 좀 어설픈 반면 태섭이는 시야가 넓고 시선이 늘 다른 사람을 향해 있는 느낌? 그게 포가라서도 있지만 |
2023-06-13 | 태섭이는 자기 스스로는 확신을 못 가지는데 누가 자기를 신뢰하고 뭔갈 맡기면 그게 태섭이를 일으켜 세우는 것 같음. ‘미야기는 패스를 잘합니다’도 그렇고 ‘여기는 태섭 군의 무대입니다’도 그렇고 넘버 원 가드도 그렇죠. 전혀 긴장한 것처럼 안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긴장을 풀 수 있는 타입. |
2023-06-13 | 근데 리더란 원래 그런 거잖아요 임명되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주변 사람들이 ‘? 저 사람이 당연히 리더 아니에요?’ 해서 리더로 자연스레 여겨지는 사람이 있고. 난 태섭이가 전자에서 좀 많이 헤맬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후자로 스무스하게 넘어갔을지도? 라는 생각이 오늘 돌비에서 들었다 |
2023-06-13 |
아 이번 아키타 여행 다녀오면서 동행이랑 얘기한 게 있었는데
“이거 약간 하진 기자님 후배 드림 같지 않아요?”
마치 산왕공고의 과거와 현재 특집기사 따려고 노시로까지 가서 산왕공고 학교 견학도 하고 인터뷰도 따고 옛날 자료도 스캔 떠오고 뭐 그런 느낌 |
2023-06-14 | 오늘의 일정은 귀국. 일단 도쿄역으로 왔습니다. |
2023-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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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 밥 먹기 귀찮아서 이 츠메아와세로 열량 채우는 중인데… 다음 번에 도쿄 올 일 있으면 쿠루미코 세트를 꼭 사겠습니다. 맛있네요. 왜 이게 최우수인지 알겠음. 너무 쨍하게 달지 않고 가볍게 먹을만한 사이즈인데 커피나 차랑 같이 내오면 손님에게 박수 받을 것 같은 과자. 쿠키+카라멜+넛츠의 조합. |
2023-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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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 귀국했고 집 왔고 짐 정리도 끝! 세탁기가 돌돌돌 돌아가고 있고.. 일주일씩이나 자리를 비워서 나 대신 내 이슈 쳐준 회사 동료들에게 과자 헌납하러 갑니다 😂 오늘은 추가근무 좀 찍어야지 홀홀 |
2023-06-15 |
私の秋田旅行ツイート結構愛されてますね😂スラムダンクの話と能代バスケの話が混雑してるので少し恥ずかしいんですが、親切な人々を沢山会って楽しかったしイベント試合もめっちゃ素敵でした。おかげで良い記憶沢山作ったんです♪ |
2023-06-15 |
오늘 일본 분들로부터 좋아요 & 팔로우 알림이 엄청 많이 와서 뭐지 이게 하고 들어가봤는데 아키타 프로 농구팀 노던 해피너츠의 팬분들에게 내 트윗이 돌고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부끄러움을 500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3점)
저도 압니다 우성이 신사에서 가마쿠라를 가는 일정은 아무래도 스게에-조 하는 감탄사가 나오지요 |
2023-06-23 |
아키타 여행에서 찍었던 필카 사진들 인화해서 찾아왔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필카 처음 써 본 거라 실내 사진 완전 어둑어둑하게 찍힌 것도 있고 손가락 같이 찍힌 것도 있고 한데 그런 어설픈 부분까지 포함해서 너무… 추억 가득한 색감이라 아키타에 놀러갔던 태섭이의 사진 같기도 하고 우성이 미국 가기 전에 산왕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 같기도 하고 그래요 |
2023-11-09 |
잠시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이제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회사 사람들한테도 보여줬어요 ㅠㅠ ㅋㅋㅋㅋ 이것 봐라 나 일본에서 아침방송 데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