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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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이번 주도 너무너무 정신 없었고. 다음 주엔 일본 여행을 가는데 짐을 싸긴 커녕 환전도 안했고 부랴부랴 내일의 TODO 목록을 쓰는 중. 한 네시간만 자고 일어나야지…

2022-11-20 부산항에선 출국 게이트 아이콘이 배 모양이다!!

2022-11-21 일본도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분 정도 카미사마에 대한 세션을 해도 되겠냐고 하셔서 내 귀를 의심하며 도망침

2022-11-21 알라딘 중고서점 처럼 일본도 책 갖다팔 수 있는 곳이 있을 거 같은데 (책 너무 많이 들고 와서 다 읽은 건 팔고 가고 싶음)

2022-11-21

내가 공부는 잘하지만 외로움을 타고 붙임성이 없어 책에 빠져 살았기 때문에, 아버지는 나를 상급 학교에 진학시켰다.

되게 담백한 문장인데 왜 이렇게 뼈가 아프지…

2022-11-22 오늘은 방통대 강의도 세 개나 들었고 PR도 올렸고 리뷰도 했고 부지런하게 전시회도 보고 왔고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알차게 살았으니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 아까 애니메이트에서 사온 만화책을 보겠습니다

2022-11-23 미쳤다 미쳤어 드디어 “너와 나” 완결을 봤다!! 일어 공부는 이 날을 위해서 했던 게 틀림없어!!!

2022-11-23 아 ㅋㅋ 범프 신곡이 웬일로 바이브에 음원이 풀렸네 했더니 스파이패밀리 애니메이션 오프닝이구나

2022-11-24 일본어 정말 너무 많이 까먹었다 ㅋㅋㅋ 일본어 할 줄 아니까 여행 대충 가도 괜찮다고 말했던 게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다

2022-11-24 왜 이렇게 슬램덩크 광고가 많은가 했더니 새 슬램덩크 영화가 나오는 구나. 마법기사 레이어스가 왜 신간 코너에 나와있나 했더니 연재 30주년 기념으로 리커버판이 나온 거였고. 세상에 이 옛날 작품들이 이제 와서 새 소식이라니

2022-11-24 한국도 허름하게 야키소바 만들어주는 술집 많으면 조켓다 한식은 다 좋은데 1인 술쟁이에게 허들이 높아

2022-11-24 이번 워케이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일단 후쿠오카를 오고 싶었던 것보다 ‘배 타고’ 해외에 오고 싶었던게 먼저였고, 배 일정에 맞추다 보니 후쿠오카를 일주일이나 있게 됐는데, 후쿠오카 - 하카타는 뭐 일주일씩이나 있을 컨텐츠가 없다. 유후인 같은 데로 빠지면 몰라도.

그래서 중간중간에 회사 일하고 방송대 수업 듣고 하는데 ‘아 너무 하기 싫다…’가 아니라 체력 떨어질 때쯤 호텔 돌아와서 잠깐잠깐씩 할 수 있는 또다른 컨텐츠가 됐음

이 트윗을 올리는 이유는? 일본에서 매일 강의 두 개씩 채운 덕분에 방금 전에 영미시를 다 들었기 때무네 ㅎㅎㅎㅎ

2022-11-25 축구는 단 1초도 안 봤는데 우루과이 감독님과 조규성 선수를 검색해봐야 한다는 것만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

2022-11-25 일주일간 후쿠오카 있으면서 방통대 강의도 듣고 회사 일도 하고 책도 왕창 읽었으니 오늘은 좀 가볍게 다닐까? 하고 책 없이 나왔더니 지금 심심해 죽을 거 같다 내가 생각을 잘못 했다 수다 떨 일행이 있는 것도 아닌데

2022-11-25 RRR 보고 나왔다 고작 넷플 새로 끊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나를 꾸짖어야 할지 덕분에 오늘 더 신나서 볼 수 있었으니 잘했다고 해야 할지 몹시 혼란스럽다

이 영화를 아이맥스로 개멋지게 틀어주는 일본… 역시 문화강국 장난 아니야 싶다가도 문득 여기 있는 일본인 관객들은 이 영화 보면서 좀 불편하려나? 일단 영국 놈들은 존나게 불편했겠다 그런 생각 하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너무 좋아요… 이 영화를 저의 잠재적 언젠간봐야지 목록에 넣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한 밤이에요… 🍻

2022-11-25 술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행복한 날 마신 술이 엄청 맛있게 느껴지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술을 거진 10년을 먹어 놓고 처음 해봅니다..

와 꼬치 세트에 맥주 먹고 튀김 추가로 시켰는데 난데없이 술 서비스를 받았다 술집이 술을 서비스로 주다니? 역시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 거야

2022-11-26 이제 한국 간당

2022-11-26 여행갈 때 책 네 권을 들고 갔는데 그 중 세 권을 읽었고 일본에서 사진집 1 그림책 1 일러집 1 만화책 2 도합 5권을 샀고 한국에서 가져왔던 책 마지막 한 권은 생각보다 재미 없어서 한국 도착하고 알라딘 중고서점 서면점 가서 팔았고 간 김에 중고책 세 권 더 삼 나도 내가 뭘하는 건지 잘 모르것다

2022-11-26 내가 본 RRR 은 텔루구어로 된 거고 한국 넷플에 스트리밍하는 버전은 힌디어로 된 거구나. 힌디어 공부한다고 RRR 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겠네!

2022-11-26 바후발리와 마가디라는 일어판 블루레이가 나와있군 그렇다면 RRR도 희망회로 태워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