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인간 소외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의 맹아가 있다. 비판과 철학 이론만으로는 소외를 끝장낼 수 없다. 더 실천적인 힘이 필요한데, 이 힘은 빈곤을 강요당한 노동자 계급에 있다. 사회 최하층 계급인 노동자 계급이 “철학을 실현”할 것이다. 이것은 철학적 역사적•서사시의 정점을 뜻한다.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의 『마르크스』 를 드디어 읽기 시작
마르크스가 말하는 추상적 노동이란 노동자 자신의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임금을 벌기 위해서 행하는 노동을 뜻한다. 따라서 신발이 필요해서 신발을 만드는 것은 추상적 노동이 아니며, 돈을 버는 방법이 우연히도 신발 만드는 일이여서 신발을 만드는 것은 추상적 노동이다.
자본주의 하에서 대다수 인구는 인간 자유의 이 잠재적 증가를 누리지 못한다. 계급으로서의 노동자는 계급으로서의 자본가에 비해 낮은 지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동자는 자본가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굶주려야 하며 자본가는 노동자의 노동에서 잉여 가치를 짜낼 수 있는 조건하에서만 그들을 고용할 것이다. 이것은 자본가가 잔인하거나 탐욕스러워서가 아니라 ㅡ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ㅡ 자본주의적 생산에 대한 경제 법칙이 자유 경쟁을 통해 자본가 개개인을 강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