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루플, 나의 사유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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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그는 대체 뭐 때문에 이 난리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파케트 선생이 그에게 다가와 놓친 점수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을 때도 프랭크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프랭크 관점으로 보자면 사물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을 뿐이고, 존재하지 않는 사물은 놓쳤다고 말할 수 없었다. 프랭크는 학점이 부족하긴 했고 그것은 사실이지만, 그 학점은 놓친 게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뿐이었다. 뭐하러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찾아다니겠는가? 그의 비존재 학점은 납치되었거나 숲속에서 길을 잃은 십 대가 아니었다. 프랭크 본인은 상실의 감각이 없었다. 상실의 감각을 가진 이는 파케트 선생이었다. 프랭크가 관찰해온 바로는, 열성적인 사람들은 그 무엇보다도 상실의 감각을 가진 것 같았다.

좋았어 난 공부를 놓친 적 없는 거야 왜냐면그건 원래부터 없던 거니까! ㅋㅋㅋㅋ

2022-02-27

당신이 젊고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도 60세, 70세, 80세, 혹은 90세가 된 여성의 눈에 떠오른 반짝임을 이해하게 되리라. 그 여자는 (미안하지만) 당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으리라. 그 여자에게 당신은 그저 소녀일 뿐이니까. 아기와 신발과 섹스 그리고 그 모든 일들을 겪었다고 할지라도. 당신은 그저 삶을 장난처럼 즐기는 소녀일 뿐이다.

2022-02-27

그때는 여름이었고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늘에 구름이 넘쳐흘렀다. 우리의 거리에, 우리의 집에, 우리의 서랍에, 우리의 수납장에 구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