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의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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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 『드라이브 마이 카』를 드디어 봤고 저는 여전히 아사코 > 해피아워 > 드마카 순으로 좋아요. 해피아워가 아사코와 비슷하게 좋았고, 드마카는 하루키 테이스트가 일단 큰 허들이었어요. 그리고 극중극 형식이나 장면 하나하나는 좋은데, 결말에서 얘기하는 이 영화의 주제 파트는 좀 심심하지 않나 싶은. |
2022-01-20 |
어릴 때 봤던 만화들 가끔 다시 찾아보는데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가 생각보다 깊이도 있고 건강한 만화였단 걸 이제야 깨닫는 중. 그때는 몰랐지 그냥 마법으로 빵 굽고 사고 치고 애기 키우는 줄 알았지
『꼬마 마법사 레미: 견습 마법사를 찾아서』라는 극장판도 있는데, 이건 레미 시리즈를 보고 자란 어른들이 추억여행 갔다가 우정도 쌓고 자기 삶도 돌아보는 내용이라 아무 생각 없이 틀었다가 찐으로 감동받았었다. 잔잔한 힐링물 필요할 때 또 틀어볼듯. |
2022-01-20 | 왓챠에서 『마거리트 트램』이라는 6분 단편 애니메이션을 봤고 너무 따땃하고 포근하다 대사 한마디 없지만 벌써 트램 기사님 캐릭터한테 정 붙음 |
2022-02-07 |
디스코드 돌아다니다가 봤는데 에이로맨틱 미녀와 야수라니 너무 좋다 이렇게 내 스타일일 수가
결혼은 둘의 관계를 설명하기 제일 쉬운 방법이라 그냥 했을뿐, 미녀는 책 읽는 게 좋았고 야수는 정원 가꾸는 게 좋았고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
2022-02-15 | 왓챠에서 『사랑은 꿈과 현실의 외길목에서』라는 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짱 좋다 ㅋㅋㅋㅋㅋ 첫 대사 임팩트가 너무 강력해서 밥 먹다 뿜을 뻔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의미있는 내용이었어 |
2022-02-18 | 왓챠에서 『시바 베이비』를 코미디로 추천하길래 밥 먹으면서 보기 시작했다가 너무 체할 거 같아서 중간중간 점프를 했다. 이게 무슨 코미디야 어디가 웃긴데 겁나게 호러구만 |
2022-03-01 | There is no game: wrong dimension 엔딩 봤고 진짜 플레이 하는 내내 신나게 웃었다. 아 특히 시리얼 광고 압권이었어 😂 |
2022-03-01 |
This war of mine 추천 받고 플레이 했는데 진짜 꿈도 희망도 없네. 결국 플레이어가 다른 NPC를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불가능한데, NPC 죽이고 나면 이성 나가서 행동을 못함 아아…
이미 전원 사망 엔딩 한번 보고 리셋해서 다시 시작한 건데, 이거 굿엔딩이 있긴 한건가? 솔선수범한 살인마가 되어야 가능할 거 같은데 자신이 읎다요… |
2022-03-05 |
클레이오… read 권한만 있고 write 권한이 제대로 없었구나 |
2022-03-07 | 어떻게 월요일을 사랑하겠어 데못죽 어바등 문송안함 모두 최신 회차가 올라오는 날을 사랑하는 거지 |
2022-03-08 |
와 방금 데못죽 매거진에서 차유진 인터뷰 보고 진짜 사랑에 빠졌다 와 나 그동안 엋문만 좋아했지 차유진은 한번도 내 레이더망에 들어온 적 없었는데
역시 원조 플러팅의 나라에서 온 양기 max person 은 뭐가 달라도 달라…
순도 100% 캘리포니아 태양으로 빚어놓은 거 같은 차윶… |
2022-03-05 |
오늘자 『문송안함』. 작가님이 공들여 서술하는 시대와 정치 얘기가 너무 좋다. 공화정 지지하다가 입헌 군주제로 돌아서는 사람들과, 거기에 분노하는 프란과, ‘너도 알지 않느냐’ 고 짚는 클레이오 까지 3박자가 완벽해. |
2022-03-11 |
가문과 핏줄이 중요하던 시절엔 아무리 개인이 뛰어나도 ‘알고보니 왕가의 먼 후손이었다’ 는 마지막 한 스푼이 첨가되어야 정당성이 채워진다고 이해를.. 하겠는데 이걸 굳이 21세기 소설에서 재현해야 하는 걸까 🧐 난 좀 김샌다고 느꼈음 얼마 전에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를 봤는데, 아니 자기 힘과 지략으로 신분 상승 이뤄놓은 주인공한테 ‘알고 보니 왕가 핏줄’을 쥐어주는 이유가 뭐죠. 왜 악역은 ‘아 쟤 왕가 핏줄이었구나. 그럼 뭐 어쩔 수 없었던 거네!’ 하고 납득하고 있는데요. 뭔데 이거 ㅜㅜ 낮은 신분이지만 타고난 능력과 지혜와 왕족과의 로맨스로 위기를 타파한다는 점에서 정말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였는데 거기서 한발 더 나가서 ‘이건 처음부터 왕족과 왕족의 짝짜꿍이었고 바꿀 수 있는 건 암것도 없었음’ 선언하는 거에서 나는 솜 씻은 너구리가 됐다. 이 이게 뭐시여 |
2022-03-17 |
『탐정은 독신녀에게 딱 좋은 직업』 놓고 갑니다. 뒷얘기 너무 보고 싶은데 휴재가 안 풀려서 슬픔… |
2022-03-18 |
오늘자 어바등. 무현쌤은 돌봐야 할 사람이 있을 때 강해지는 타입이구나 정말 요근래 보기 힘든 소시민 주인공 스타일이다 ;ㅁ;
129화의 그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야? 무현쌤 정말… 친절하게 뼈있는 비판 잘하시네 |
2022-03-20 | 문송안함 성지순례 하는 느낌으로 정독도서관 왔는데 그 자체로 너무 좋은 곳이었음 그리고 바로 앞에 분식집 줄줄이 있는 거까지 완벽해 |
2022-03-20 | 유정홍설 신혼생활이 막 엄청 궁금하진 않은데 (어떻게 살고 있을진 사실 이미 상상이 되기 때문에) 이 외전 덕분에 유정홍설이 실트가 된 게 기쁘다. 사람들이 치인트 얘기를 2022년에 다시 하게 된 게 기뻐 |
2022-03-23 |
어제 트이타 추천을 통해 『변경백 서자는 황제였다』를 읽기 시작했는데 매우 흡족하다. 이거 정주행하다가 늦잠 자서 오늘 가려던 전시회도 놓침…
주인공이 단순한 책사가 아니라 아주 전략적인 킹메이커 라서 따라가는 맛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