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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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 | 영화 『노매드랜드』를 드디어 봤다. 이제 이 영화를 다룬 기사나 팟캐스트를 스포일러 없이 들을 수 있겠네. 꽤 여러 매체에서 다루고 트위터에서도 이 영화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나름의 기대를 안고 봤는데 저는 뭔가.. 뭔가 찜찜하단 감상이 남았읍니다 |
2021-05-28 | 현실적인 영화로 보이려고 하는 감성적인 영화인데, 물론 사회현상을 다루는 영화라고 해서 늘 ‘힘듦’에만 포커스를 둬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가난에 직결되어 있는 한 인물을 아름다운 미국 자연의 풍광과 세트로 소비해도 되는 걸까? 그런 생각. |
2021-05-28 | 만약 광활한 사막과 들판이 아니라 한국의 산골짜기가 가미된 삶이었으면 훨씬 더 지지리 궁상으로 보였을까? 유목민 라이프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여야 승인받을 수 있는 걸까요? 주변 사람들에게든 유목민 자신에게든. |
2021-05-28 | 주인공과 함께 어울리다가도 어느날 원가족의 부름을 받고 돌아가버리는 인물들이 난 좀 섭섭하게 느껴졌는데, 이건 마치 얼로들을 보고 있는 에이스의 마음이랄까. 너네 다 나랑 재밌게 놀고 있지만 언젠간 로맨틱 관계를 만들고 그 파트너를 더 우선시하겠지? 눈치게임 하는 듯한 불안.. ㅋㅋ |
2021-05-28 | 영화 안에서 AA meeting 이 언급된 게 기억에 남았는데, 그건 최종적으로 중독 극복을 목표하는 모임 아닌가 그럼 역시 유목민도 유목민 아닌 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치료 중인’ 사람들인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