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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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Slowly 앱 최근에 다시 시작해서 여러 사람에게 편지 쓰고 있는데 애니메에 관심있다는 친구가 ‘나 얼마전에 gokoshufudo 를 재밌게 봤어!’ 하길래 그게 모지 했는데 극주부도 였어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5-29	고작 Slowly 앱으로 텍스트 편지만 주고받아도 이 사람이 쎄한지 아닌지 감이 잡힌다. 이 사람 이상한데? 하고 프로필을 확인해보면 발신 수신 비율이 거의 5:1 에 달한다 (본인이 보낸 편지의 20%만 답장을 받고 있단 뜻) 방금 받은 건 본인이 CD 라고 말하는 38살 남성인데 자기가 화장이 서툴다며 가르쳐 줄 사람을 구한다는 메세지. 여장도 도와줄 수 있느냐 드라이브를 같이 가면 좋겠다… 아니 이게 뭔 소리야 그걸 왜 글로벌 펜팔 앱에서 구인하고 계세요 그리고 좀 다른 방향으로 수상한 사람도 있는데, 터키 출신 남성으로 지금은 일 때문에 소말리아에 산다고 했다. (진짜로 지역이 소말리아로 찍혀서 왔다!)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소말리아에 살아? 거기 어때? 물었더니 여기 사람들 불쌍하다는 말만 하고 자기 일 얘긴 안한다 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