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의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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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하네되 단행본 한정판과 함께 주문했던 고래별 단행본이 왔습니다. 저에게 올해의 웹툰을 꼽을 권위가 있다면 반드시 탑3 에 꼽을 작품입니다. 표지나 광고만 보면 퓨어 로맨스 같지만 사실 로맨스는 곁다리구요. 독립운동 서사에 얽힌 감정선이 아주 끝내줘요 😭

2020-10-10 락페나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하는 건 굳이? 싶은데 강연을 온라인으로 하는 건 너무 좋다 좋은 강연을 집에서 노트북으로 보면서 메모장에 바로바로 쓸 수 있는 건 너무 좋은 일이야 글방도 그렇구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유투브 채널 켜놓고 테드 창 강연 기다리는 중)

아 ㅋㅋ 뭐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덜 매끄럽다 작가님도 자기 집에서 옷 편하게 입고 하셔서 그런지 에 어.. 음.. 의 빈도가 잦고 + 자막이 아닌 통역 방식이라 맥락이 꼼꼼하게 전달이 안되고 + 통역 핑퐁에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 느낌

사실 오프라인으로 듣는 강의였으면 좀 재미가 없고 기대보다 못해도 강연을 끝까지 다 듣고 최종 판단했을텐데 유투브에선 언제든 커서를 옮길 수 있다보니 판단도 빠르고 질리는 것도 빠른 건 맞는데 그걸 감안해도 좀 아쉽다. 오프라인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기기만 했을뿐

처음 10분 정도는 커서 안 건드리고 봤는데, 사회자만 계속 말하고 작가님은 멀뚱멀뚱 모니터 보면서 앉아계시는 거에서 많이 충격 먹어서 제정신이 잘 안 돌아오네요..

2020-10-10 아씨 못듣겠다 와우북페스티벌 테드창 강의 저는 하차합니다

내용은 뭐여도 상관없으니 덕심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길 기대했는데 바로 그 부분에서 가장 큰 배신감을 느꼈다 제발 작가님 말 좀 하게 해주세요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2020-10-15 이번주 월화수목 진짜 눈돌아가게 바빴지만 하나도 펑크 안내고 다 해냈는데 막상 다 끝나고 나니까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아쉽고.. 그와중에 다 끝낸거 축배는 들고 싶어서 혼자 편의점 만두에 맥주 330미리 마시는 중

유투브는 왜 이리 볼게 없어 내가 pd2 오리틀걸 정주행을 또 하고 있어야겠어? 👿

330미리 모자라네… 이건 또 내가 나를 과소평가했다 하이참

2020-10-22 이번 주도 새하얗게 불태웠다… 이제 야식 먹으면서 만화 봐야징 히히

오늘의 야식 연어 사시미와 유통기한 오늘까지인 연어샐러드

오늘의 술친구 : 텐죠 우테나 씨 소녀혁명 우테나 극장판 어드레센스 묵시록…

극장판 정주행 끗. 스포츠카로 부앙부앙 달리는 듯한 속도감과 TV판을 본 사람이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개그 요소가 참 나의 취향이야.. 비록 폭력 수위가 높고 남캐 몇이 너무 총체적으로 개자식이긴 한데 그래도 괜찮아 안시가 차 타고 달리는 신으로 난 다 만족해

아키오가 헛짓거리 하는 것도 너무 짜릿해.. 난 저 자식 망가지는 꼴이 꼭 보고 싶었어

2020-10-30 오픈 동영상 같은 걸 촬영하라니.. 전국민이 유투버는 아니라구요 ㅠㅠ 박스 뜯는 것만으로도 벅차 #하네되 #하루만네가되고싶어

이 미친 화려함을 보세요 여러분 ㅠㅠㅠㅠ 우리집에 메데이아 공녀님이 이렇게나 많이..

2020-12-13 영어공부 하기 싫어서 오늘은 블루레이의 날로 삼았다. 방금 태민 부도칸 블루레이 보면서 감격의 눈물 주룩주룩 흘리고 왔고 지금은 리즈토리 다시 보는중

드라마 한 화를 앉은자리에서 커서 안 움직이고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넷플릭스고 왓차고 아무 것도 안 쓰는데 왜 집에 사놓은 블루레이는 몇 번을 봐도 재밌을까. 다 아는 내용인데도 리즈토리는 볼때마다 숨이 막히고, 유투브에서 몇번이나 본 퍼포먼스도 또 보면 또 새롭고…

카우보이 비밥도 사실 줄거리가 크게 있는 만화는 아닌데 블루레이 틀 때마다 심취해서 오프닝 엔딩 다 따라부르고. 새 애니메이션 보기는 너무 귀찮은데 옛날에 본 거 또 보는게 이렇게나 재밌다

컨텐츠가 너무너무 범람하는 요즘이라 그거 다 따라가기가 좀 벅차고, 꼭 그걸 다 봐야만 요즘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걸까 하는 자기합리화용 의문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다… 이미지에 질식할 거 같다는 느낌은 나만 받나 가끔 너무 벅차

와 정말 너무 예쁘고 영롱해서 사진만 찍고 도로 다 집어넣어서 온 그대로 보관해야 될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손 못대겠엌ㅋㅋㅋㅋㅋㅋㅋ

헬리 프로필

좋아하는 것 : 메데이아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 메데이아가 싫어하는 것

너 이자식…. ㅠㅠ

공녀님 아크릴 스탠드. 사진으로 봤을 땐 괜찮아 보이는데 실물 보면 신체 비율이 약간 웃김 다리 길이가 상체 길이 세배쯤 돼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공녀님은 얼굴이 다하셨으니까요 저 절대 비웃은 거 아닙니다…

2020-11-02 사슴님 유투브 라이브 보는데 누가 ‘사슴님 되게 시인 같아요!’ 하니까 사슴님이 ‘시인 같다구요? 성희롱 잘할 거 같이 생겼다는 뜻인가요?’ 해서 빵터짐 ㅠㅠㅠㅠㅠㅠ

2020-11-15 구피꽃 썸네일 좀 보고가세요 세상에 너무 예뻐 이걸 어쩜 좋다니

2020-12-01 트위터 탐라의 추천에 힘입어 변방의 외노자 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괴랄한 취향의 인공지능 후라이팬을 마주함

2020-12-04 『느린 장마』 한방에 몰아보는데 나 오란이가 너무 좋아… 듬직한 언니 최고야

학교 밖 청소년을 이렇게 진득하게 다루는 이야기도 난 처음 보는거 같아… 네웹에 올라오는 학원물은 늘 학교 배경으로 연애라거나 드립치거나 일진 노릇했던 거 같은데 이 세 개 틀을 벗어난 학생물 너무 건강해서 숨통이 트여요

2020-12-05 아니 미친 유리온 아이스 극장판 티저 떴네??!??!?!

폰트나 극장판 제목에서 자꾸 우테나가 느껴지는 건 나의 착각일까

이게 BL 요소로 인기를 끌긴 했지만 그거 배제하고도 제가 을마나 좋아했는데요.. 일단 여리여리한 남자캐릭터들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부터 나의 취향저격

2020-12-07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J.A. 시저를 영입하겠다고 했을 때 모든 스태프들이 뜯어 말렸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선택은 옳았고, 우리에겐 이 끝내주는 장면이 남았지요. 그 결과물: 링크

이 BGM 은 처음 들을 때도 ‘이게 대체 뭐야???’ 했는데 지금까지도 ‘이게 대체 뭐야???’ 하면서 계속 듣고 있다. 정말 좋은데 어느 포인트에서 좋은지는 설명이 잘 안돼서, ‘끝내주는 장면’이라는 확신과 함께 뒷배경을 말해주는 타래가 너무 반가워요..

2020-12-10 나는 내가 네웹에서 고래별을 보기 시작할 때만 해도 수아와 해수의 커플링을 응원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너무나 선명한 가해자와 선명한 피해자고 가해자는 반성도 안하는데 저걸 어떻게 서브남주로 밀지? 근데 오늘자 유료회차까지 보고 나니 진짜 와… 작가님이 감정선을 너무 잘 그리신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고 나니 저 정도의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너무 쉽게 사과하는 것도 다른 종류의 폭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과는 피해자가 준비되어 있을 때 해야 진짜 사과지.. 어쩌면 그게 꼭 언어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게 아닐 수도 있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에 마음을 계속 쏟기엔 너무 험난한 시대 배경이기도 하고… 오늘 회차가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울린다

2020-12-11 [2020 Gugak in project music clip] 음악동인고물(Music coterie GOMOOL) – 칠채(Chilchae)

국립국악원 채널 구독하고 있는데 가끔 유투브 타임라인에 정말 터무니없는 음악들을 띄워준다. 얼마 전에 본 탑돌이 노래도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이건 또 다른 멋인걸

2020-12-13
  1. 주말에 집에 다녀왔다. 카페도 못가고 식당도 못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평화로운 지방 본가 댕겨오니 잠시 숨통이 트였다.
  2. 이북으로 『에스에프 에스프리』를 읽기 시작했다. 사놓은지는 몇달 됐는데.. 천천히 읽고 있음
  3. 주말동안 카카페에서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을 전부 다 읽었다 역시 후회남은 굴러야 제맛

여주가 정말 너무너무 보수적이고 올바르고 우아하고.. 부정할 수 없는 여왕님 바이브라서 나도 모르게 무릎 꿇고 싶어진다. 정말 좋은 웹소였어 이주의 굿초이스

처음 볼 땐 아니 아무리 각자 사정이 있고 오해가 있어도 그렇지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남주로 밀어? 했는데 보다 보니 밀게 되네…. 작가님들 너무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입체적인 캐릭터 빌딩을 할까. 가해자이지만 알고 보면 나름의 사정이 있다- 를 효과적으로 잘 풀어내는 거 너무 대단해.

2020-12-20 “변방의 외노자”를 하루종일 읽고 있다. 난 내가 고어를 좋아하는줄 몰랐는데 (공포영화는 별로 안 좋아해서) 텍스트로 묘사되는 코즈믹 호러+약수위 고어가 참 취향이네….?

진짜 이놈의 후라이팬 여기까지 올줄은 ㅋㅋㅋㅋㅋ

156화를 지나는 지금… 이거 혹시 비거니즘 홍보용 소설인가 하는 망상이 스쳐지나간다

2020-12-19 가끔 심심할 때마다 틀어보는 영상. 남이 어렸을 때 뭐 덕질했는지 듣는 재미가 엄청 쏠쏠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에밀리 님은 정말 어지간한 애니메이션은 다 안 보셨음 ㅋㅋㅋㅋ 옆에서 소리지르는 남자 게스트들한테 더 공감이 간다 낄낄

이 채널의 다른 영상인데.. 만화/애니메이션 취미가 지금만큼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에 학교에서 숨덕 생활했던 얘기들이 너무 공감된다 ㅠㅠ 아이팟으로 몰래 애니 노래 듣다가 옆에서 누가 뭐 들어? 하니까 급하게 Simple Plan 노래라고 둘러댄 것도 웃김

2020-12-25

여러분…악의딸 악의하인 리그렛메세지를 듣던 새끼오타쿠던 여러분들…12월 27일…리그렛 메세지의 후속곡이 투고됩니다….많관부….

이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나오는 거만큼이나 소름이다 2020년에 리그렛 메세지 후속곡이 나온다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12-30 문송안함 읽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재밌네.. 리디에 재밌는 웹소설 많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