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지 콘서트
방금 고상지 씨 공연 보고 왔다. 대학교 때 (놀랍게도 학교 동문) 문화공연에서 뵌 거까지 합치면 이번이 다섯 번째 공연인데, 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이정도로 따라다닌 상지 언니가 유일하다. 근데 그 다섯번 중 반도네온+통기타 조합은 오늘 처음 본 듯.
요즘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나오는 마약상 드라마에 빠져있어서 마약단속반 컨셉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었다고 하셨지만.. 내가 LATAM을 몰라서 그런가 난 자꾸 빈티지하지만 세련된 다방처럼 느껴졌다. 통기타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K갬성..
그리고 난 아직도 신년 콘서트에서 들었던 Adventure(Blue) 를 잊을 수 없다 ㅠ 애니메이션 최종화에서 주인공이 임무를 완수하고 금의환향하지만, 다시 새 여정을 위해 사람들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단 말이 너무 그 곡과 찰떡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