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매슈 레이놀즈
사실 문학 책이 아니기 때문에 감상이라고 할 만한 게 없지만, 그래도 적당히 써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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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사면 1. 번역이라는 것이 얼마나 모호하고 넓은 개념인지 다루고 2. 올바른 번역이라는 것은 쉽게 정의할 수 없다는 문제를 다루고 3. 번역이 사회나 문학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다룰 것이다 했던 예측이 그대로 맞아 들어간다. 짧은 책이라 어쩔 수 없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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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히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왠지 다음 장에 이런 내용 나올 것 같아” 싶어서 넘기면 정말 그 내용이 나오는 걸 몇 번 경험하고 난 이후로 휘휘 읽게 되었다. 내용은 작고 알차게 담았을 지언정 재미있는 책이라고 하기는 힘든.. 것 같다. 또 이게 번역이라는 분야에 대한 입문서 같은 책이다보니 실제 번역을 할 때 이런 부분을 조심하면 좋다 같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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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영어나 유럽권 언어들 사이의 번역에 대해서 다룬다. 물론 그 번역에서 특정 단어가 어떤 의미와 뉘앙스를 지닌 것인지 다 설명해주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해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역시 다음 번엔 한국인이 쓴 걸 읽어봐야겠다.